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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루스치는 게임 속에서는 최고 레벨에 가까운 강자이지만 현실에서는 삶에 미련이 없는 고등학생으로 하루 종일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반면 스리우는 게임 속에서는 연약한 여성 캐릭터를 조종하지만 현실에서는 영리한 짐승을 자처하며 컴퓨터 화면 뒤편에서 흥미로운 먹잇감을 찾는 데에 골몰하고 있다.
“공상 online”의 최신 업데이트로 중급 레벨의 사이드 퀘스트인 ‘드빌 미궁’에 레어 아이템이 추가되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파티를 짠다. 사이드 퀘스트에 도전하고 싶었던 ‘647’은 먹잇감을 찾고 있던 ‘Sixteen 16’과 사이드 퀘스트 입구에서 마주친다.
게임에서도 혼자인 루스치는 스리우의 초대로 함께 게임을 하게 된다. 한편 스리우는 선물을 준다는 핑계로 그 안에 GPS 장치를 넣어 루스치가 사는 곳을 찾아내지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루스치의 외로운 일상을 보게 된다. 두 사람이 오프라인 게임 이벤트에 참가하기로 한 날, 스리우는 음료로 루스치를 기절시키고 그를 살해하려 하지만 막상 루스치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살려 달라며 반항조차 하지 않는다.
삶에 아무런 의욕이 없는 루스치를 본 스리우는 그를 죽이는 일에 흥미를 잃고 만다. 그렇게 두 남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스리우는 루스치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나기를 기다리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늘 상처투성이인 루스치를 돌보고 있다. 반면 루스치는 스리우가 자기를 죽여주기를 바라면서도 밤이면 그와 함께 게임을 즐긴다. 두 남자의 이런 묘한 관계는 당분간 계속 될 것만 같은데…….
역할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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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우(石鷚)
연쇄 살인범, 범죄를 저지르고 목숨을 구걸하는 상대를 지켜보는 것이 인생의 낙이다. 게임 ""공상 online""을 통해 먹잇감을 찾는데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는 여성 엘프 마법사인 'Sixteen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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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치(鹿思棋)
외로운 고등학생, 학교에서 오랫동안 폭력을 당해 언제나 몸이 상처투성이지만 스스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온라인 게임 ""공상 online""에서의 캐릭터는 레벨 97의 검사 '647'이다.
© 16647/小河少年 Kawa/CCC創作集